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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연천군체육회에 조용히 부는 리더의 품격, 배려와 진정성

-제18회 연천군수기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이 없어진 이유

박금채 | 기사입력 2024/03/29 [18:12]

[기자수첩] 연천군체육회에 조용히 부는 리더의 품격, 배려와 진정성

-제18회 연천군수기생활체육대축전 개회식이 없어진 이유

박금채 | 입력 : 2024/03/29 [18:12]

[연천신문=박금채 기자]   연천군체육회(회장 최용만)는 오는 4월 13일(토)부터 14일(일)까지 양일간 걸쳐 연천군체육회 15개 종목이 경합을 펼치게 될 ‘제18회 연천군수기 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연천군수기 생활체육대축전은 군민과 함께 생활체육을 실천하고 종목별 동호인들의 우정과 화합을 다지며 지역주민의 건강을 도모하기 위하여 연천의 대표적인 지역체육축제로서 자리매김해 왔다.

 

이제까지 연천의 모든 축제에는 개회식이 거행되었고 개회식 이후 각종 행사나 경기를 시작하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올 4월에 열리는 제18회 연천군수기 생활대축전에는 개회식이 없다.

 

김덕현 군수가 매년 군수기에 종목별로 지원되는 보조금이 부족하다는 체육인들의 목소리를 흘려듣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천군에서 각 종목에 지원될 수 있는 군예산이 한정된 상황에서 김 군수는 개회식을 과감히 없애고 개회식에 필요한 본부 행사비용을 고스란히 종목별 동호인들에게 돌려주도록 배려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개회식 행사로 인해 2500여명의 각 종목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오전부터 각 경기장에서 경기를 진행하다가 개회식 참석 때문에 경기를 잠시 중단하고 개회식 이후 다시 종목별 경기장으로 이동하여 나머지 경기를 이어나가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에 경기중단으로 맥이 끊겨 기량을 맘껏 표출하지 못하는 불편함도 이제는 해소될 전망이다. 올해는 양일간 김덕현 군수와 심상금 의장 및 의원들, 최용만 연천군체육회장 등의 연천의 리더들은 15개 경기장을 한 곳도 빠짐없이 방문하여 선수들을 축하하며 격려할 예정이다.

 

이로서 김덕현 군수는 연천군체육회 30년간의 역사상 최초로 군수기 개회식을 없애준 최초의 군수로 연천군체육회 역사에 획을 긋는 인물이 되었다. 각종 형식과 허례허식에 사로잡혀 민생의 힘든 마음을 알아주지 않는 권위적인 지도자가 아닌 진정성있는 리더임이 증명이 되었다.

 

모름지기 수장이란 모두가 떠받들어 허세에 사로잡히기 쉽게 마련이지만 이를 초월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겸허한 자세로 타인을 배려하며 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고민하고 실천하는 자세, 이것이 바로 진정한 리더의 품격이라고 부를 수 있다.

 

연폴레옹(연천의 나폴레옹)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김덕현 군수는 조용히 자신만의 방식으로 연천에 혁명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끄럽게 자랑질만하고 다니는 일 못하는 리더가 아닌, 낮은 곳에서는 낮출줄 알고 높은 곳에서는 꼿꼿하고 당당한 자세로  맞설 줄 아는, 일 잘하는 김 군수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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