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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출범 8개월차, 새해, 초심(初心)은 안녕하신지요?

박금채 | 기사입력 2023/01/31 [12:11]

[기자수첩] 출범 8개월차, 새해, 초심(初心)은 안녕하신지요?

박금채 | 입력 : 2023/01/31 [12:11]

[연천신문=박금채 기자]  김덕현 연천군수와 연천군 의회는 이제 출범 8개월 차에 접어들며 2023년을 연천발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 활기찬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성심을 다하면 못 이룰게 없다”는 사석위호를 외치는 김덕현 군수는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중앙정부와 교류,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10개읍면 주민과의 대화 시 반드시 연천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이는 혼자 힘으로는 가능하지 않다. 경원선 전철 연천역 철길건널목 폐쇄에 중앙정부와 끈질지게 협의하여 폐쇄하지 않는 것으로 변경한 것도 5사단 김흥준 사단장과 김성원 국회의원, 여러 의원들의 협력으로 똘똘 뭉친 힘으로 가능하였다.

 

연천군 대전환 시발점인 2023년은, 군수와 의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힘을 합쳐서, 밖으로는 중앙정부에 연천군의 뜻을 관철시켜야 하며 안으로는 아직도 복지부동 ‘No 연천’ 이라고 말하는 공무원들을 흔들어 깨워 개혁해야하는 중대한 시점이다.

 

그러나 새해 들면서 더욱더 매일 발벗고 뛰어도 모자랄 판에 초심을 잃지 않았나 라는 의심이 들 만한 정황이 일부 군의원들에게서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행사에 늦게 도착하여 시작하지 못하고 모두를 기다리게 만든 상황, 행사장에서는 눈을 감고 졸고 있는데 손은 움직이는 연기 신공을 발휘하는 모습, 급한 메시지확인이 아닌 듯한 한참동안 폰을 들여다보며 행사에 집중하지 않는 모습 등이 포착되었다.

 

또한 매일 현장업무는 하지않을 터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문을 열어놓고 언제든 주민들과 소통하겠다던 출범초기 약속은 어디가고 의원실은 거의 텅 비어있고 매일 문을 여는 의원실은 박운서 의원실 단 한 곳 뿐이라는 소식도 들리고 있다.

 

더군다나 행사규모가 크던 작던, 출범초기 100% 전원 참석을 하여 열정과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더니 최근들어 자주 빠지기 시작하는 의원들도 눈에 띄기 시작하였다.

 

물론 개인적인 사정이 있기도 하겠지만, 연천 발전을 위한 것이라면 될 때까지 끝까지 물고 늘어질 것이며 그래도 안되면 연천에 있는 모든 트랙터를 대동하여 광화문 광장에서 시위라도 하겠다는 군수의 투지와 집념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연천을 발전시켜달라고 뽑은 리더들은 열린 귀, 빠른 손발, 가벼운 엉덩이뿐만 아니라 무거운 입,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뛰어다니고 낭떠러지 끝에 와있는 연천군의 현안해결을 위해 밤잠을 설치며 고군분투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일하겠다던 약속이 공허한 인사치레가 아니길 바라며 연천의 공인으로서 느슨해진 신발끈을 다시 꽉 조이며 동부서주해서 얻어낸 성과들로 2023년 칭찬과 찬사가 끊이지 않기를 기원한다.

 

연천군민은 인사 잘하는 리더가 아닌, 일 잘하는 리더를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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