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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아버지묘, 유해만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박금채 | 기사입력 2023/03/17 [17:38]

사라진 아버지묘, 유해만이라도 찾을 수 있다면

박금채 | 입력 : 2023/03/17 [17:38]

[연천신문=박금채 기자]  연천읍 주민 현모씨는 2023년 1월 22일(일) 설날에 들뜬 마음으로 성묘를 하기 위해 군남면 옥계리 야산에 있는 40년 이상 모셔온 아버지 산소를 찾아갔는데 황당하게도 아버지 산소는 파헤쳐져있고 유해는 사라져버린 것을 발견하였다.

 


답답한 마음에 현씨는 SBS와 MBC방송국에 제보를 하였고 방송이 나간 뒤, 경찰관계자의 소극적인 수사의지에 실망을 하면서 아버지 묘를 잃어버린 불효한 자식의 마음을 헤아리는 ‘민중의 지팡이’가 맞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현씨의 말에 의하면 무덤 근처에 살고 있던 인근 주민이 지난 가을에 시끄러운 소리가 나서 나가봤더니 남자 1명과 여자 3명이 무덤 근처에서 포크레인 작업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현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연천과 인근지역의 포크레인 기사들에게 연락을 하기 시작하여 제보를 받고 있는 중이며 인근 도로의 CCTV를 복구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모색 중이다.

 

현행법상 주인의 허락없이 분묘를 발굴했을 시 5년 이하의 징역, 시신을 유기했다면 시신유기죄가 성립하여 10년 이하의 징역을 받게 된다.

 

본지 취재에서 현씨는 아버지 유해만이라도 찾는 게 목적이라고 말하며 실수로든 고의로든 이유를 불문하고 죄를 묻지도 않을 것이며 제보를 해주신 분에게도 충분한 사례금을 드리겠다며 여러분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2022년 10월 중순~11월 중순 사이에 연천군 군남면 옥계리 176번지 일대를 포크레인 작업하는 현장을 목격하였거나 인근에 있었다면 현씨(010-3338-7517)에게 제보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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